board2008. 6. 23.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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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또는 지옥길

대단한 하루 였다.
정말, 글자 한글자에.
말한마디에.
사람의 생각한번에.
의도나, 바라는 바는 그게 아니지만.
오늘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아침에, 얼마나 놀랐는지.
그생각만 하면. 타자치는 손이 다 떨리네.

계속 연락해도 연락안되고.
기다린다고 해도. 답이 없는.
정말 이런상황 너무 싫어서.
이런 내가 너무 싫어서.
확, 끝낸다는 생각을 수십번.
하지만, 그렇게 되면.
너무 후회할테니.
내가 너무 아플테니까.
아직도 해주지 못한게 너무 많은데.
기쁘게, 행복하게 해주지도 못했는데.
생각하면, 내가 잃는게 너무 많을거 같은.
이런 계산적인 인간 같으니.

결국.
이제 잃는구나.
이렇게 아픈데.
가슴이 미어지고.
이렇게 끝나는 거구나.
생각하게 되고.
마음을 추스렸다.

난 나를 잘안다.
그런데.
쉽게, 이상황을 회피하는.
그좋은 단어 한마디 조차
쉽게 내뱃지 못하네.
예전엔 안그랬는데.
나약해 진건가?
그냥, 사랑해서 그런거라
당신때문이라 말하고 싶다.
유미야. 차라리 니가 아니었다면.

웃기지, 그렇게 심각했지만.
집에와서 글을 쓰며.
그때를 잊고,
현재를 좋아하며.
이러고 있는 모습이 말이지.

이렇게 다시 사랑할수 있다는
생각을 할수 있어서.
다행이다.
잊을수 없는.
정말 다시 오지 않았으면하는.
그런 하루. 하지만.
그런 오늘을 사랑한다.
Posted by 깜장눈썹